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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여행 이야기

2026여름휴가 하이원2박3일 #2

by sunozzang 202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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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1 글에 이어 오늘은 2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여름휴가 2일 차
고한 구공탄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강원도가 탄광도시여서 시장이름도
구공탄시장인가 봅니다.
시장입구는 여러 개 있는데 이름은
갱도 1, 갱도 2, 이렇게 붙여놓았습니다.
전국 어느 시장에도 없는 강원도 고한
탄광촌만이 가지고 있고 누릴 수 있는
이름입니다.

옛날에는 검은탄광물이 흘렀다는
고한 구공탄시장옆 하천인데
지금은 산에서 내려오는 아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시장 안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연탄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 이 작품이
제일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 쓴 연탄재의 재활용이라니 아이디어가
너무 신박합니다.

여기는 시장내부의 중앙광장인데
행사나 공연 등을 하는 조그만 공간입니다.
천장을 보면 여기도 연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재미있는 조형물인데, 강원도만의 느낌입니다.

시장밖에는 사람이 살기 제일 쾌적하고
좋다는 해발 700m 비석이 있습니다.
다닐 때는 못 느꼈는데 비석을 보니
새삼 동네가 높은 지대에 자리 잡고
있구나 실감을 했습니다.

두 번째 찾아간 곳은 좀 전 시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정암사를 방문했습니다.

일주문 현판에 '태백산정암사'라고
아주 멋지게 써져있습니다.
어는 절에 가든 일주문은 꼭
쳐다보고 가는데 절마다 조금씩
특색은 있는 거 같습니다.


올라가는 길가에 소원을 비는
작은 돌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면서
현실적으로는 힘든 소원을
꼭 이뤘으면 하는 신자들이
많이 있는 듯합니다.
모든 신자들의 염원이 다
이뤄졌으면 합니다.

정암사는 자장율사와 관계 깊은데
저 순례길을 돌고 싶지만 너무너무
더워서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합니다.
혹 가을이나 봄에 다시 온다면 도전
해보는 걸로. ㅋ

대웅전의 모습이 푸른 하늘과
싱그런 나무를 배경으로 너무나
멋집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게 만듭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인데
멋진 단청과 담쟁이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하려 해도
저렇게는 못하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곳을 방문하든
전통담장을 좋아하는데 여기
정암사담장도 현지에서 구한
사암을 다듬고 황토를 다져서
부드러운 느낌도 줍니다.
무엇보다 기와의 단차가 눈에
띄게 미적감각을 보여줍니다.
(개인기준.ㅎㅎ)

이로서 정암사투어를 마치고
다음 여행지로 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차로 올라가는
가장 높은 도로인 만항재에서
더위를 식히도록 하겠습니다.

속이 뻥뚤릴 정도로 전망은
기가 막혔습니다.
기온도 아래도시보다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만항재 휴게소 맞은편에는
사람들이 숲 속에서 힐링하고
편히 쉴 수 있는 '하늘숲길공원'이
있는데 그늘에서 산책도 하시고
벤치에 누워서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우리처럼 휴게소에서 막걸리와
전을 사 와서 드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강원도에서 유명한 옥수수로
만든 막걸리는 꼭 한번 맛보셔야 합니다.
메밀 전과 감자를 갈아서 만든 빠삭한
감자전과 드시면 맛이 끝내줍니다.

만항재 구경은 끝내고 다음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동굴을 구경하는 화암동굴로
가보겠습니다.

화암동굴 가는 길에 있는
소금강전망대를 잠깐 들렀습니다.

싱그런 여름녹음과 푸른 하늘의
조화가 기분을 아주 좋게 만들어줍니다.

여기는 절벽과 나무와 사이를
흐르는 계곡까지 한눈에 다
담을 수도 없고 왜 소금강이라고 하는지
직접 오셔서 봐야 그 진가를 알듯합니다.

이제 오후 마지막 여행지는
화암동굴입니다.
다른 강원도 동굴과 틀리게
인공동굴이며 모노레일을 타고
산정상 동굴입구까지 편하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왜 인공동굴이냐면?
가슴 찢어지게 아픈 사연이 있는데요.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금광에 동원되어
목숨을 걸고 금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저 산속을 깊게 팠던 겁니다.

지금은 계단이 잘되어 있지만
그 당시는 나무사다리에 희미한
조명 하나에 의지해서 땅을 팠었다니
가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여기는 중앙광장인데 엄청난
넓이로 꼬불꼬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냥 어메이징 합니다.

강원도 석회암 지대가 많아서
수천 년 동안 지하수에 조금씩
석회암이 녹아내려 저렇게
거대한 종유석을 만들어 냅니다.
어마어마한 자연의 힘이 느껴집니다.

종유석에 조명을 비추니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들지만 아름답습니다.
무지하게.

이로서 하이원 2박 3인 두 번째 날
여행을 잘 마치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3일째 여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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