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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모나미 주가 급등 완전정복 2026 — 상장폐지 위기와 애국심 매수세 총정리

by sunozzang 202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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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주가급등

기업분석·주식

작성자: 인생등대 편집팀 (기업분석 콘텐츠 전문)
참고 자료: 한국거래소 시세 자료, 이투데이·인사이트·더스쿠프·디지털데일리 보도(2025.8~2026.7)
기준일: 2026년 7월 10일 기준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국민 볼펜 153으로 유명한 모나미가 또 한 번 '애국주'로 떠올랐다. 강화된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시가총액 300억 원)에 미달해 위기에 몰리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틀 만에 시가총액을 248억 원에서 401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앞서 한성기업 사례와 닮은 이 흐름, 그리고 온라인에서 '반려주식'이라 불리는 정서가 어디서 왔는지 모나미의 역사와 함께 짚어본다.

모나미, 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나

시총 300억원 기준, 이틀 연속 미달

올해 7월 1일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규정 개정안이 시행됐다. 시가총액이 30 거래일 연속 300억 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에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는 강화된 기준이다. 모나미는 이 기준 시행 직후인 7일과 8일 시가총액이 각각 248억 원, 259억 원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별한 경영상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이 위기감은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개인 투자자들의 '풀매수', 이틀 만에 시총 62% 증가

위기감이 확산되자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세가 이어졌다. 모나미 주가는 8일 1,369원에서 9일 24.69% 폭등한 1,707원으로 마감했고, 10일에는 장 초반 23.32% 오른 2,105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401억원으로 늘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국민 아이템 모나미는 국민이 지켜야 한다", "배당도 주는 착한 기업이 망하게 둘 순 없다, 풀매수로 가자"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정서적 애착을 담아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런 종목들을 '반려주식'이라 부르는 신조어도 쓰이고 있는데, 시세차익보다는 애정을 갖고 오래 함께 간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표현이다.

날짜 주가 시가총액
7월 7일 - 248억원
7월 8일 1,369원 259억원
7월 9일 1,707원 (+24.69%) 323억원
7월 10일(장중) 2,105원 (+23.32%) 401억원

모나미가 '국민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

1960년 설립, 153 볼펜의 66년 역사

1960년 설립된 모나미는 국내 대표 필기구 전문업체다. 1963년 출시한 153 볼펜은 '국민볼펜'이라 불릴 만큼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로, 이름 자체가 "하나의 볼펜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문구 사업 외에도 삼성전자 국내 총판으로서 잉크카트리지·토너를 공급하는 컴퓨터 소모품 사업, 프랜차이즈·인쇄출력 서비스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노노재팬부터 트럼프의 '나이스 펜'까지, 반복된 테마주 이력

모나미가 이슈에 힘입어 주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한일 무역갈등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했을 때, 제브라·미쓰비시연필·파이롯트 같은 일본 필기구를 대체할 국산 제품으로 모나미가 주목받으며 수혜주로 꼽혔다. 2025년 8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펜을 보고 "nice pen"이라 칭찬한 뒤 선물로 받아가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실제 이 펜은 국내 수제공방 제나일(Zenyle)이 제작한 것으로, 펜촉 부분에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넣은 형태였다. 모나미 브랜드 완제품은 아니었지만 관련주로 부각되며 주가는 전일 대비 29.92% 폭등한 2,575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런 이슈성 급등은 오래가지 못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트럼프 펜 사건 이후에도 주가는 곧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애정만으로는 부족하다 — 본업 경쟁력을 둘러싼 시선

R&D 투자 비중, 매출 대비 0.6%에 그쳐

'애국주' 서사와 별개로, 모나미의 본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모나미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024년 기준 0.6%(약 6억원)에 불과하고, 연구 인력도 2022년 15명에서 최근 9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필기구뿐 아니라 화장품 제조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필기구가 작은 디테일이 소비자 만족도를 좌우하는 제품군인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디자인·성능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짚는다.

이슈성 매수세, 시세차익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이번 매수세가 앞선 테마주 급등과 결이 다른 지점도 있다. 단순한 차익 실현을 노린 투기적 매수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의 추억과 역사가 담긴 토종 기업이 강화된 규제로 증시에서 퇴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결집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참전용사 후원 이력이 알려지며 소비자·투자자가 동시에 움직였던 사례와 유사한 패턴이다. 다만 이런 정서적 매수세만으로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담보할 수는 없는 만큼, 회사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과 신사업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투자 전 확인해두면 좋은 3가지
1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 300억원을 유지하는지가 상장폐지 회피의 관건이라는 점을 기억한다
2 이슈성 급등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상승분을 반납해왔던 패턴을 참고한다
3 애정 소비만이 아니라 실적·R&D 투자 같은 펀더멘털도 함께 확인한다

모나미는 66년 역사 동안 여러 번 이슈의 중심에 섰던 기업이다. 이번 상장폐지 위기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결집은 단순한 테마주 열풍을 넘어, 소비자와 투자자가 함께 '지키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정서적 지지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회사 스스로도 본업 경쟁력을 다지는 노력이 함께 필요해 보인다.

시총 248억에서 401억으로, 이틀 만에 — 국민이 지킨 모나미, 이번엔 실력으로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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