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업분석

한성기업 상장폐지 위기 2026 — 참전용사 후원 25년의 반전

by sunozzang 2026. 7. 8.
728x90
반응형

한성기업

[한성기업] 상장폐지 위기 몰렸는데, 참전용사 후원 25년 알려지자 벌어진 일

기업분석·주식

✍️ 작성자: 기업분석·주식 카테고리를 다루는 인생등대 블로거가 작성했다. 참고자료: 서울경제·SBS·파이낸셜뉴스·한국경제TV·아시아투데이·월요신문의 2026년 7월 7~8일 보도,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기준 공고, 한성기업 공식 입장문(2026.7.6~7.7)을 근거로 작성했다. 기준일: 2026년 7월 8일 기준 최신 정보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린 건 화려한 반등 전략이 아니라, 25년간 조용히 이어온 선행이었다. 크래미로 유명한 한성기업이 참전용사 후원 사실 하나로 소비자들의 '돈쭐'을 받으며 극적으로 회생하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 정확히 무슨 일이었나

강화된 상장유지 기준에 발목 잡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1일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 원으로 높였다. 내년 1월부터는 이 기준이 500억 원까지 오른다. 부실기업 퇴출 요건을 강화한 조치인데, 문제는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이 하필 이 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원재료값 상승·채권 손상까지 겹친 실적 악화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거래처 채권 손상 여파로 실적 자체도 흔들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줄었고, 영업이익은 약 110억 원에서 58억 원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4,200원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이 261억 원까지 낮아졌고,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재조명된 25년의 선행, '영웅을 위한 음악회'

2009년부터 이어온 유엔 참전용사 후원

위기 소식이 퍼지던 와중,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스레드를 중심으로 한 가지 사실이 재조명됐다. 한성기업이 2009년부터 무려 25년째,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유엔 참전용사 감사 행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전액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다. 크래미로만 알려진 식품기업이 오랜 기간 참전용사 예우 활동에 조용히 동참해 왔다는 점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런 기업은 소비로 응원해야 한다"는 반응이 빠르게 번졌다.

"애국기업 살리자" — 순식간에 번진 돈쭐

응원은 곧바로 구매로 이어졌다. 공식 자사몰 '한성마켓'에는 평소보다 수십 배 많은 주문이 몰렸고, 크래미·소시지·어묵 등 인기 상품 상당수가 품절되거나 배송 지연 안내가 붙었다. 온라인에는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다", "마트 가서 한성 제품 찾아보겠다"는 인증 글이 잇따랐고,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소액 주식 매수까지 이어지는 '응원 투자' 현상도 나타났다.

한성기업 위기 국면 타임라인
시점 상황
7월 1일 코스피 상장유지 시총 기준 300억 원으로 강화 시행
지난달 중 주가 4,200원대, 시총 261억 원까지 하락 — 상장폐지 우려 제기
7월 6일 참전용사 후원 재조명, 돈쭐 확산 — 주가 장중 11.58%↑(한때 5,150원)
7월 7일 주가 3.78% 추가 상승 마감(4,810원), 회사 공식 감사 입장문 발표

정직한 대응이 오히려 신뢰를 더했다

"저희만 과한 칭찬 받는 게 조심스럽다"

한성기업은 7월 6일 밤 SNS를 통해, 이어 7일 공식 홈페이지에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밀려드는 신규 가입과 넘치는 주문량, 따뜻한 글을 보며 임직원 모두 놀라움과 함께 가슴 벅찬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참전용사 후원 행사가 자사만의 공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저희뿐 아니라 뜻있는 기업들의 후원과 음악인들의 봉사로 이어져온 행사"라며 공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은 스스로 정정

더 눈에 띈 건, '국산 원재료만 쓰는 착한 기업'이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도 회사가 스스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는 점이다. "국산 원료를 우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품질과 가격을 고려해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도 선별해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원산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장된 홍보에 나서기보다,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틀린 부분은 정직하게 정정하는 태도가 오히려 소비자 호감도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성기업 최근 실적·주가 요약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4.2% 감소
지난해 영업이익 약 110억 원 → 58억 원 (반토막)
위기 당시 시가총액 261억 원 (기준선 300억 원 미달)
7월 7일 종가 4,810원 (전일 대비 3.78%↑)
후원 활동 2009년부터 25년째 '영웅을 위한 음악회' 전액 후원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냉정하게 볼 필요도 있다. 이번 상승세는 실적 개선이 아니라 '응원 소비'라는 감정적 동력에서 비롯된 만큼, 관심이 식으면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토리를 소개하는 목적으로 작성했다.

화려한 신제품이나 대규모 마케팅이 아니라, 25년간 조용히 이어온 선행 하나가 회사를 살렸다. 결국 소비자가 알아봐 준 건 참전용사를 예우해 온 진심이었다.

728x90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